아프로시아 박물관
아프로시아 언덕 아래 자리잡은 흰색 건물의 작은 박물관이다. 알렉산더 대왕시대의 동전을 시작으로 조로아스타교의 제단과 우상 등 아프라샵 언덕에서의 출토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, 발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두고 있다.
전시물 중 최대의 볼거리는 7세기 영주의 궁전(왕의 별궁)에서 발견된 사절도 일 것이다. 7세기 바흐만왕의 즉위식에 이곳을 방문한 외국 사절단의 모습을 그린 벽화이다. 특히 벽화에는 조우관을 쓴 삼국시대 고구려 사신들의 모습도 있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. 7세기 당나라의 침입으로 절박한 상황에서, 내륙아시아 국가들과 동맹을 추구하여, 협공을 위해 교섭했던 삼국시대 조정의 외교 노력을 볼 수 있다. 박물관 정문으로 들어가면 정면의 벽화 오른쪽 하단에 머리에 깃털 장식을 한 두 명의 사신이 보인다. 허리에 찬 둥근고기 큰칼, 가지런히 두 손을 모아 공수한 모습을 통해 그들이 고구려의 사신이라고 한다. 현재 채색이 많이 벗겨져 그 형태만 겨우 보인다. 왼쪽 벽면에는 '시집오는 신부의 결혼 행렬'을 묘사한 벽화가 있으며, 신부는 하얀 코끼리를 타고 있으며, 말을 탄 시녀들도 볼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