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벨리우스 공원
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(Jean Sibelius)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다. 공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4톤의 강철로 만든 파이프 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그 옆의 시벨리우스 두상이다. 핀란드의 대표적인 여류 조각가 엘라 힐투넨(Eila Hiltunen)이 1967년 시벨리우스 사후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이다. 은빛으로 빛나는 600개의 강철 파이프는 마치 시벨리우스의 음악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. 이 기념비와 시벨리우스 두상은 공원의 상징물이자 헬싱키를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다.
시벨리우스는 조국 핀란드에 대한 사랑과 민족의식 고취를 주제로 한 곡들을 작곡해 핀란드인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은 작곡가이다. 특히 1899년에 작곡한 《핀란디아》는 러시아 지배를 받던 핀란드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한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