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세주 성당
크렘린(Kremlin) 서쪽 모스크바강(Moskva R.) 기슭 위에 자리잡고 있다. 러시아가 1812년 12월 나폴레옹군의 침략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1839~1883년 러시아의 건축가 콘스탄틴 톤(Konstantin Andreyevich Thon, 1794~1881)이 신(新)비잔틴 양식으로 건설하였다. 높이 103m로 당시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으며, 총 면적 6,805㎡, 본관 돔형 지붕 지름 25.5m이며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. 성당의 외관은 좌우대칭형이며 다양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.
건물의 현관 높이에 외벽을 따라 둘러놓은 띠 모양의 돌출부에는 신화적 장면과 성경에 나오는 사건을 묘사한 부조를 새겼고 건물 내부는 수많은 성화들로 장식하였다. 볼셰비키 혁명 후 스탈린의 종교 탄압 정책으로 1931년 12월에 폭파되었으며, 성당 터에는 야외 온천풀이 조성되었다. 이후 구 소련이 붕괴하고 종교 복권이 시작되자, 1995~1996년에 국민 성금과 러시아 정부의 지원으로 제단이 있었던 장소에 성당을 재건하였으며, 2000년 5월에 헌당식을 가졌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