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재형 선생 생가
러시아 한인사회의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였던 최재형은 함경도 경원에서 출생하여 9살 때 연해주로 이주, 연추면 최초의 한인면장을 지내게 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. 그는 러시아사회에 안주하는 데 머물지 않고 1906년에 의병조직을 결성하여 항일운동에 뛰어든 이후, 대동공보사장(1909년), 권업회회장(1913년), 노령한인이주50주년기념사업회 회장(1914년)을 지내며 한인사회를 이끌었다. 러시아혁명 이후에도 최재형은 연추면 집행위원장을 지냈고 출병한 일본군의 위협을 피해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니콜스크-우수리스크로 이주하여 군 자치회 의원을 지낸 한인사회의 최고지도자였다. 최재형을 눈에 가시처럼 여겼던 일본군은 1920년 4월참변을 기화로 하여 최재형 등 우수리스크지역의 한인지도자들을 불법 체포하였고, 이들 가운데 최재형, 김이직, 엄주필, 황경섭 등 4명의 인사들을 학살하였다.